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14일)을 맞아 여름 더위를 쫓을 수 있는 보양식들이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큰가마 돌솥설렁탕을 찾은 한인들이 삼계탕을 먹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지민 기자>
“복날 삼계탕 드시러 오세요.”
본격적인 여름 더위를 알리는 초복(14일)을 맞아 삼계탕과 추어탕 등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보양 음식들이 불티나게 팔릴 전망이다.
‘큰가마 돌솥설렁탕’은 평소 100그릇 정도 나가는 삼계탕이 초복 하루에만 700그릇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준비하느라 13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삼계탕은 설렁탕과 달리 생닭에 찹쌀을 넣고 꿰매야 해 준비과정이 좀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에릭 하 매니저는 “해마다 복날에는 손님들의 대부분이 삼계탕을 드신다”며 “복날 하루만은 설렁탕보다 삼계탕이 메인”이라고 말했다. 큰가마 돌솥설렁탕의 삼계탕 가격은 9.99달러다.
추어탕 전문인 ‘남원골’식당도 오늘 하루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재료를 넉넉히 준비했다. 특히 추어탕과 별도로 ‘황기삼계탕’(9.99달러)의 양도 늘렸다. 한방 약재 ‘황기’를 넣어 만든 황기삼계탕은 기운을 보충해줘 여름철 더위에 흘리는 것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제니 채 대표의 설명. 채 대표는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추어탕은 꾸준히 나간다. 다만 복날에는 평소 30그릇 정도 나가는 황기삼계탕이 두배 이상 많이 팔리곤 한다”고 말했다.
‘소공동 교자’에서는 한여름 ‘보양식 런치 스페셜’을 선보인다. 대추와 인삼 등이 듬뿍 들어간 소공동 교자 영양삼계탕(9.99달러)과 영양 갈비탕(7.99달러)은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영양소를 공급받기에 충분하다는 게 업소 측 얘기다. 또 ‘냉면+갈비’와 ‘냉면+불고기’ 콤보 세트를 각각 10.99달러에 판매하는 ‘한여름 특별 콤보 런치 스페셜’도 내놓았으며 7월 한달동안 냉면 2그릇을 주문하면 찐만두 한 접시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소향’식당은 우거지 소꼬리탕과 소향 삼계탕 그리고 소향 냉면 콤보 등 최근 선보인 ‘하루 종일 9.99달러’ 메뉴를 손님들이 평소보다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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