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갤러리아마켓 LA매장에서 한 고객이 막걸리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김지은 기자>
한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2명의 예쁜 여성 탤런트가 등장하는 신문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황정음과 송지효로 막걸리를 알리기 위한 광고에 모델로 나오고 있다.
이들이 등장하는 광고는 남가주 한인 막걸리시장에서 벌어질 국순당과 보해양조 막걸리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최근 한인 막걸리시장은 국순당 막걸리가 주도하는 양상을 띠었다. 그런데 보해양조의 순희가 진출하면서 앞으로 양강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황정음은 국순당 생막걸리 광고에 나온다. 생막걸리는 막걸리를 발효시키는 효모가 살아 있어 유통기간이 상온에서는 4~5일에 불과하지만 국순당은 특허를 받은 발효제어 기술을 사용한 섭씨 10도 이하 냉장보관으로 유통기간을 90일까지 늘린 생막걸리를 선보여 남가주 한인들도 생막걸리를 맛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국순당은 2010년 출시, 한국에서 막걸리 열풍을 일으켰던 우국생으로 남가주 한인 막걸리시장에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순당 막걸리를 한국에서 수입, 미국에 공급하고 있는 백세주 USA의 최정관 사장은 “우국생은 우수한 원료, 세계적인 발효기술 등이 융합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른 막걸리와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불고 있는 우국생 돌풍이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해양조는 최근 한국 쌀 파스퇴르 막걸리 순희를 출시하고 한국 막걸리 시장에 진출했다. 송지효를 모델로 내세운 회사 측은 “순희는 100% 한국 쌀과 지하의 천연 암반수를 사용했다”며 “차별화된 장기 저온발효와 후숙성 공법으로 만들어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스퇴르 공법(저온살균법)을 써서 막걸리 본연의 영양과 신선한 맛을 균일하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알콜 도수가 6도이며 용량이 750㎖인 병에 담긴 순희는 최근 남가주 한인시장에 수출돼 한인들과 만남을 시작했다. 순희와 우국생은 남가주 주요 한인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6~8월 여름이 막걸리의 성수기”라며 “신문광고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남가주 한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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