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적인 공사가 실시되고 있는 북창동 순두부 윌셔 매장.
센추리 스포츠클럽은 찜질방 설치
북창동순두부 매장 대대적 확장 등
‘위기는 기회다.’
경기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내 개조공사를 실시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는 한인 업소들이 늘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불경기 속에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맞아 고객들이 업소의 문턱을 넘게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센추리 스포츠클럽 찜질방은 최근 고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실내 개조공사를 마무리하고 고객들과 새로운 만남을 시작했다. 이 찜질방은 1년에 걸친 공사 끝에 황토방, 불가마방, 얼음방 등 모든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고객들은 이곳에서 예전과는 격이 다른 휴식을 체험하고 있다.
업소 측은 “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짐에 따라 고객들을 위한 보다 안락한 휴식의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 개조공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6가 거리에 있는 필 노래방도 투자를 통해 동종 업소들과의 경쟁에서 강한 힘을 확보했다. 이 노래방은 영업의 핵심인 노래방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데 공을 들임으로써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소의 김선아씨는 “필 노래방은 시설 개선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북창동 순두부도 윌셔 매장에 대한 전면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시작된 공사는 빠르면 11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사가 예정대로 끝을 맺게 되면 매장의 객석 규모는 150석에서 240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기평 전무는 “윌셔 매장은 새로 문을 열게 되면 단체 고객을 위한 공간을 갖게 되는 등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종합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지향하고 있는 마당 샤핑몰에 위치한 카페 비어할레도 내부를 치장하는 공사를 마쳤으며 상호를 보스로 바꾸고 고객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웨스턴 거리에 있는 구이전문 식당 식도락도 내부공사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는 등 경기흐름에 관계없이 앞으로 고객유치를 위해 시설투자에 나서는 한인 업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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