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405번 프리웨이 폐쇄와 함께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지만 한인 등 지역 업소들의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웨이가 폐쇄된 지점인 405번과 10번이 만나는 곳에 있는 리틀 오사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15일 금요일 저녁부터 고객이 줄어들기 시작해 16일 토요일과 17일 일요일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40% 이상 줄었다”며 “주말이면 젊은이들로 넘쳐났던 거리가 매우 조용해 일요일에는 일부 종업원들을 일찍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에서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장모씨 역시 “지난 주말 30% 이상의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며 “이곳에서 문을 열고 있는 식당, 베이커리, 노래방, 커피하우스, 선물점, 요구르트 샵 등 업주의 대다수가 한인들인데 모두들 매출 감소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틀 오사카 지역 외에도 웨스트우드, 샌타모니카, 셔먼옥스, 엔시노 등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이번 프리웨이 폐쇄로 매출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쇄지역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가디나, 토랜스, 말리부, 우드랜드힐스, 밴나이스 등 지역의 업소들도 405번 폐쇄와 함께 상당한 영업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나에서 커피 하우스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주말 내내 고객들이 전혀 집에서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며 “우리 지역까지 매상이 떨어질지는 미쳐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웨스트LA 주민의회는 이번 405번 폐쇄와 해당 주말에 지역 비즈니스 매출이 4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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