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미경제 불안
금·은·채권 매입붐
유로 채무위기 해결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미국 경제도 완연히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이 금과 은, 그리고 상대적으로 재정상태가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는 독일과 스위스, 호주, 싱가포르의 통화와 채권 등 ‘안전자산’에 또다시 몰리고 있다.
미 국채는 연방정부 차입한도 상향 관련 여야 협상에서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결국 어떤 식으로든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 정부와 투자자의 매입이 이어져 전통적인 안전자산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미 국채 투자가 여전한 배경에는 안전자산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달리 대안이 마땅치 않은 점도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0일 ‘투자자가 채무 폭풍 속에 피난처로 향한다’는 제목의 분석에서 금값이 19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를 돌파했음을 강조했다.
또 금과 마찬가지로 은에도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자금이 몰리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안전통화’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스위스 프랑, 노르웨이 크로네, 싱가포르 달러 및 호주 달러가 미국 달러, 유로 및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완연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 통화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스위스 프랑은 유로에 대한 가치가 18일 기록적인 1.1397에 달한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적했다.
미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기는 여전해 연방 재무부는 지난 5월 말 현재 전 세계 국가들이 보유한 미 국채가 전달보다 0.5% 증가해 4조5,14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도 보유를 2개월 연속 늘려 1조1,60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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