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이팝(K-Pop.한국 대중가요)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김필수 선임연구원은 20일 `경제의 새로운 동력, 케이팝 열풍’ 보고서에서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유럽지역에서도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류의 탈(脫)아시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케이팝과 같은 문화 콘텐츠의 확산은 한국의 이미지를 제품을 잘 만드는 나라에서 문화도 우수한 나라로 향상시킬 큰 기회"라면서 "케이팝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수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극복할 점도 여전히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3D로 변화하는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실패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처럼 케이팝도 새로운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한국 음악에 대한 서구인들의 호기심 단계를 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아이돌과 같은 캐릭터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캐릭터 공급 부진 시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케이팝이 현재 성공 요인인 댄스음악을 중심으로 유사한 콘텐츠를 지나치게 반복하면 확산이 지속하는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를 경제의 동력으로 만들려면 한국 제품, 한류 등을 아울러서 외국인이 쉽게 연상할 수 있는 통합 이미지를 정립하고 한류와 한국의 브랜드 및 제품을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통합 한류 채널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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