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저널(WSJ)은 21일 소규모 기업들이 전자 방식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지만, 보안에 취약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밀경호국(USSS)과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이 지난해 조사한 데이터 도난 관련 사건은 761건으로 전년의 141건보다 대폭 늘었다. 특히 지난해 조사 사건 중 63%에 해당하는 482건이 직원 100명 이하의 소규모 기업에서 발생했다.
비자카드는 신용카드 데이터 도난 사건의 95% 정도가 소규모 기업의 고객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방수사국(FBI)의 딘 킨스먼은 “소규모 기업에 대한 해킹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해커로 활동하면서 정부와 기업의 사이트에 침투했던 브라이스 케이스는 “대기업 사이트에 침투할 시간이면 10여개의 소규모 기업을 공격할 수 있다”면서 “피자가게에만 침투해도 주소, 이름, 신용카드 정보 등을 해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정보 도난은 소규모 기업의 해킹 피해 중 대표적인 유형으로 해커들은 신용카드 정보를 팔기도 한다.
소규모 기업의 해킹 피해는 극심하다. 금전적 피해 뿐만 아니라 폐업하는 경우도 있다.
캔자스주 애빌린에서 자동차 판매를 하는 리스 덕월은 회사의 온라인 뱅킹 시스템을 해킹당해 6만3천달러를 손해봤다. 해커가 계좌 이체를 통해 돈을 빼간 것이다.
리치 그리피스는 워싱턴주 벨링햄에서 식당을 운영했지만, 컴퓨터화 금전 등록기가 해킹당해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해커가 고객 신용카드에 먹지도 않은 음식값을 부과해 고객에게 피해가 발생하자 신용카드사가 그리피스의 식당 계좌를 폐쇄한 것이다.
소규모 기업의 낮은 보안 인식도 해킹 피해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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