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배우 윌 윤 리(36. 한국명 이상욱)씨가 최근 미국 할리우드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한인 인터넷매체 유코피아에 따르면 이씨가 출연한 영화 ‘길과 태양이 만나는 곳(Where the Road Meets the Sun)’이 오는 29일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선셋5 극장에서 시사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LA, 샌디에이고, 뉴욕, 텍사스 등에서 일제히 상영된다.
그가 출연한 또다른 영화 ‘황홀한 눈’(Far Away Eyes)’은 다음달 8일 홍콩에서 개봉된다.
이씨는 ‘길과 태양이~ ‘에서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되찾은 ‘타카시’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는 이 영화로 지난 4월 열린 월드페스트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조연배우상을 받았다.
액션영화인 ‘황홀한 눈’에서는 4명의 암살자와 호텔에서 만나 풀리지 않는 숙제를 함께 풀어나간다.
그는 또 가수 보아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댄스 영화 ‘코부 3D’에서 보아의 친오빠 역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레드 던(Red Dawn)’에도 섭외돼 북한군 대령역을 맡기로 했으며, 콜린 패럴과 제시카 비엘 주연의 리메이크작 ‘토털 리콜(Total Recall)’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씨는 한인 배우 대니얼 대 김과 그레이스 박이 출연하는 CBS 인기 TV시리즈물인 ‘하와이 50수사대’에서도 중국인 갱 단원으로 나오는 등 영화와 TV 드라마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를 졸업한 뒤 1997년 연예계에 입문해 지금까지 영화 ‘007 어나더데이’, ‘바이오닉우먼 소머즈’, ‘엘렉트라’ 등에 출연했다. 2002년 피플지로부터 ‘올해의 아름다운 50인’과 2007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1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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