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소마다 에어컨.냉장고 등 판매불티
▶ 한국산 제품 특히 인기...고객발길 줄이어
더위가 기승을 부린 26일 플러싱 홈앤홈에서 한인 남성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100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에 에어컨, 냉장고 등 여름 가전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급증한데다 한국산 에어컨의 인기도 가세, 매장이 붐비고 있다. 한인 업체들은 여름 막바지까지 손님몰이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할인 제품도 내놓고 있다. 플러싱 조은전자는 올여름 더위 덕을 톡톡히 봤다. 앤디 이 매니저는 “지난 여름에 비해 올해 여름 가전제품 판매가 20% 더 늘었다”며 “지난 주말에는 전주대비 50% 정도 손님이 늘어 연장영업까지 해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기를 끄는 제품은 LG, 삼성 등 한국산 에어컨과 4도어 냉장고다. 지난해 전체 판매 에어컨 중 30%를 차지하던 한국산 제품의 비율이 올해 저렴한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면서 70%까지 늘었다. 4도어 냉장고의 경우 서랍형 냉동실이 하부에 위치하는 등 편리한 디자인으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냉장고에는 30%내외 할인율이 적용 중이다.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포터블 에어컨 판매도 급증했다. 홈앤홈 전자부의 최휘상씨는 “지난해만 해도 전체 에어컨 판매 중 10%를 차지하던 포터블 에어컨이 올해는 절반을 차지할 정도”라며 “소음이 적고 히팅 기능을 겸한 한국산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포터블 에어컨의 경우 과거에는 수시로 에어컨 내부의 물을 비워야 했지만, 최근 이를 보완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수요도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벽설치, 창문설치용 에어컨 등 이사를 다닐 때마다 주택 구조에 맞게 새로 장만해야 했던 이전과 달리 포터블 에어컨은 아무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해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전기료를 아끼려는 알뜰족까지 가세, 선풍기도 이미 600대 가까이 판매했다. 여름 물량이 거의 팔리면서 이번 주 제품이 추가로 들어왔다. 홈앤홈은 선풍기와 에어컨을 현재 10% 할인 판매중이다. 전자랜드는 이번 주 생활가전 인기제품 25가지를 선정, 할인 중이다. GE의 소형냉장고를 기존 250달러에서 179달러99센트로, 600달러였던 프리지데어 냉장고를 399달러99센트로 할인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습기를 제거해주는 저소음형 제습기, 타워팬이 설치돼 공간 활용이 뛰어난 ‘라스코’ 선풍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뉴저지 우리쿨 에어는 프리즈마 공기 청정기 기능을 갖춘 히팅 겸용 에어컨을 올해 신제품으로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윌리 강 사장은 “앨러지 방지 필터 등까지 갖춘 웰빙 제품으로 젊은 세대들이 올여름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공장, 창고, 세탁소 등에서의 수요도 증가, 우리쿨 에어는 현재 산업현장용, 이동식 에어컨 등에 30-40% 할인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여름가전제품 구입시 주택 위치, 형태에 맞춰 찬찬히 살펴본 후 구입할 것을 강조했다. 홈앤홈의 최휘상씨는 “층에 따라 필요한 에어컨의 사양이 다르다”며 “아파트의 꼭대기층에 사는 경우 집안이 열을 많이 받기 때문에 중간층보다 2,000~4,000가 많은 1만~1만2,000BTU 이상의 사양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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