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엄기준이 27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엄기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동안 아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팬 여러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무겁고 안타깝다. 시간을 되돌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도 들었다"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돼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저로 인해 생긴 논란에 (대해) 귀 기울여 겸허히 듣고 있다"면서 "잠시 방만한 마음을 가졌던 제게 이번 일은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라는 생각도 든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사고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
엄기준은 지난 21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제일기획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신호 대기 중이던 양모(68) 씨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음주감지기로 측정한 엄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19%(면허 취소 수준)였던 점을 근거로 엄씨가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엄씨는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엄씨의 혈액 샘플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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