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농민들이 한동안 의존해 온 정부 보조금을 못 받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월스트릿 저널은 국제 곡물가는 오르는 한편 중서부 곡창지역의 작황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농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져 곡물가격에 연동해 지급되는 각종 보조금이 중단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연방 정부는 1930년대부터 농민들에게 각종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왔으나 요즘은 곡물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는 바람에 가격 보전을 위해 주는 보조금 기준에서 벗어나 버렸다.
물론 곡물가에 연동되지 않는 보조금은 지금도 계속 지급된다. 하지만 곡물가 상승은 이런 보조금 프로그램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의회와 백악관이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 상한협상에 난항을 겪는 등 재정문제로 곤경에 처해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연방 정부의 농업 보조금 규모는 올해 110억달러 수준으로 6년 전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정치권에서 또 한 차례 대규모 농업지원 프로그램 삭감을 단행할 경우 50억달러 정도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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