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케이트)이 납치와 테러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 훈련을 받고 있다고 일간 더 선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케이트(29)의 신분이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으로 바뀌면서 대중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져 납치범은 물론 테러리스트, 스토커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당국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영국군 특수부대(SAS) 요원과 경찰 경호팀, 영국 국내정보국(MI5) 요원 등으로 구성된 팀이 직접 케이트를 상대로 강도높은 자기 방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훈련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강도가 높고 일련의 생존 기술을 가르치는 과정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위협을 받는 상태에서 어떻게 운전하는지, 암호화된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과 어떻게 구조요원들에게 전달하는지 등에 관한 것이다.
또한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 조금이라도 특별히 변한 것을 간파해내는 훈련, 갑작스런 공격을 받았을 때 대처법, 인질범과 원만히 대화해 나가는 방법 등도 포함돼 있다.
더 선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자, 고 다이애나비 등 왕실의 다른 인사들도 모두 이 훈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왕자의 경우 16세 때인 지난 1998년 잉글랜드 헤리퍼드의 SAS 기지에서 훈련을 받았고 반자동 소총 발사 요령도 익혔다.
더 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왕실이 새로운 신분을 갖게 된 케이트에게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공격으로부터 무기력하게 당하지 않기를 원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훈련을 이수하려면 통상 몇개월이 걸리지만 케이트가 단축된 훈련을 받는지 아니면 정규 훈련을 모두 받는 지는 알 수 없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더 선은 "고 다이애나비가 이 훈련을 받을 때에는 섬광탄이 터지면서 머리카락에 불이 붙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훈련장소는 신혼집에서 가까운 북 웨일스 근처일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위치는 1급 비밀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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