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아시아’의 주요출연자들인 지윤자(왼쪽부터), 이승미, 이병상씨.
6일 한국문화원
한국, 중국, 태국, 아시아 3개국의 전통음악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사운드 오브 아시아’(Sound of Asia) 연주회가 8월6일 오후 7시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과 우리가락회(회장 이병상), 다문화단체 탕 웨이브(Tang Wave)가 공동주최하는 이 연주회는 아시아 3개국의 고전음악과 악기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공연으로, 가야금과 구젱, 해금과 어루, 그리고 양금과 구칭 등의 만남을 통해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세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 공연은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장고 연주자들의 독주와 합주가 있으며 민요합창과 무용 공연도 선보인다. 연주자들은 중요무형문화재 23호(가야금병창 및 산조) 전수자 지윤자와 대금연주자 이병상 부부를 비롯해 이은영(해금), 이정은(피리) 이철희(가야금), 유라현(가야금) 등이며 이영남 무용연구소가 교방춤과 북춤 공연을 보여주게 된다.
공연은 3개국 연주팀이 합동으로 ‘재스민 플라워’ ‘리틀 타운 스토리’‘아리랑’ 3곡을 연주한 다음 구젱 독주와 어루·구칭 독주, 가야금·해금·양금 독주, 그리고 가야금 합주와 병창, 민요 합창 등이 이어진다.
우리가락회 이병상 회장은 “우리 국악이 중국에서 흘러온 것으로 알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고, 타민족에게는 한국 음악과 중국음악이 비슷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하고 “악기도 비슷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해금과 어루, 가야금과 구젱 등을 비교해보면 주법과 흐름이 많이 다르다”며 “직접 들어봐야 뭐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 수 있으므로 이번 공연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보고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초청된 해금 연주자 이승미(중앙대 국악과 3년)씨는 전통국악인 ‘해금산조’와 퓨전국악 ‘적념’을 솔로 연주한다.
미주에서의 첫 연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그는 아름다운 해금의 소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운드 오브 아시아’ 관람은 무료이며 예약해야 한다.
(323)936-3015 (태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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