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9·11 테러 10주년의 해이다. 9월11일 9·11테러 10주년을 맞아 한인 화랑 등 뉴욕 곳곳에서 추모 전시가 이어진다.
■SB 디지털 갤러리 트윈타워전
미국의 상징이자 뉴요커들의 자존심이었던 ‘트윈타워’(쌍둥이 빌딩)를 기리는 추모전이 올해도 9월11일부터 맨하탄 이스트 빌리지 소재 한인 화랑 SB 디지털 갤러리(대표 박설빈)에서 열린다.SB 디지털 갤러리는 2009년부터 공모전을 통해 사진, 그림, 조각 등 아름다웠던 트윈타워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선정, 전시하는 트윈타워의 아름다운 추억전(Pre911:Twin Towers Once
Stood)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3회로 전시를 마무리한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작품을 접수중인 갤러리측은 사진, 회화, 드로잉, 조각, 믹스미디어, 시 등 장르에 구분 없이 쌍둥이 빌딩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작품들을 공모, 총 100점을 선정해 전시와 함께 화보집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작품들을 벽에 건 전시 공간 외 다른 한 컨에 이미지와 메시지가 프린트된 긴 천 배너들을 천정에서 바닥까지 늘어뜨려 미로처럼 만들어 관객들이 미로속을 드나드는 장면을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전시를 연출한다.
박설빈 갤러리 대표는 “결코 잊혀 질 수 없는 9·11 테러로 수많은 생명과 함께 사라졌지만 우리의 기억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쌍둥이 빌딩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트윈타워 추모전은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많은 한인 작가들이 작품응모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는 9월25일까지 아마추어에서 중견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에는 지난 2년간 추모전에 참여했던 46명의 국제작가들도 참여한다. 전시오프닝은 9월11일 오후 4~8시.
▲장소: 125 East 4th st 4th Street NYC, 212-979-7239
▲쌍둥이빌딩(오른쪽 높이 솟은 건물 2개)이 나와 있는 이장욱(뉴욕타임스 사진기자)씨의 사진작품.
■911 추모 유품전시와 책 발간
9.11 테러 10주기를 기념해 맨하탄 그라운드제로를 비롯한 뉴욕주 일원 30곳에서 9.11테러 발생 당시 테러 현장에서 나온 실제 유품들을 공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911추모.세계무역센터박물관재단‘(이하 추모재단)은 뉴욕주정부와 공동으로 이달 29일부터 9월11일까지 테러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 뉴욕주 30군데에서 9·11 테러 10주기 추모전시회를 개최하고 9월11일
2,983명의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911 메모리얼‘ 추모의 연못 동판을 공개한다. 또한 추모재단은 내년 가을 911 추모미술관 개막에 앞서 9·11 테러 10주기 기념 책 ‘기억의 장소’(’A PLACE OF REMEMBRANCE’)도 출간했다.▲
그라운드제로 테러현장에서 수거된 쌍둥이빌딩 철 골조들. <사진제공=국립911추모세계무역센터박물관재단>
■브루클린 미술관 추모 전시회
브루클린 미술관은 테러 10주기에 맞춰 9월7일부터 10월30일까지 추모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10년 후 그라운드 제로를 기억하며’(Ten Years Later: Ground Zero Remembered)를 제목으로 조각, 회화, 설치 등 그라운드 제로 관련 작품들을 전시한다.미술관 5층에 마련된 ‘아메리칸 아이덴터티 갤러리’에서는 현장 근처에 있는 트리니티 처치와 월가를 그린 베르트람 하트만의 회화작품과 루이스 부르즈와의 조각 등이 전시되고 작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의견을 묻는 전자 부스도 마련된다.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선보일 9·11 테러 10주기 추모 조각작품.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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