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공항에 도착한 옐레나 이신바예바. <연합>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25일 오후 대구공항을 통해 대구에 입성했다.
이신바예바는 대구국제육상대회 참가 등을 위해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스타답게 여유 있는 모습으로 입국장에 나타났다.
그녀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취재진을 보고는 먼저 머리를 다듬은 뒤 웃으며 카메라 앞에 섰다. 공항에 환영 나온 수많은 서포터스는 ‘러시아’를 외치며 이신바예바를 반갑게 맞았다. 이신바예바는 “수많은 한국팬이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현재 컨디션을 묻자 양손 엄지를 들며 ‘최고’라고 답했다.
세계 기록만 무려 27개(실외 15개·실내 12개)를 갈아치운 이신바예바는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5)와 더불어 이번 대회를 빛낼 ‘별 중의 별’로 꼽힌다.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5m 벽’을 넘은 이신바예바는 실외에선 5m06, 실내에서도 5m를 날아올라 두 부문 모두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에서 9차례나 정상을 밟았던 이신바예바는 그러나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졌다.
당시 세계대회 3연패에 나섰던 이신바예바는 한 번도 바를 넘지 못하고 3회 연속으로 실패해 충격의 실격패를 당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그녀에게 명예 회복전이 된다.
이신바예바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미녀새’로 건재를 과시하며 내년 런던올림픽 우승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