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며 한인작가나 한인화랑들이 준비하는 새 전시들이 잇달아 열린다.
■신근식 독도 작품전
‘황금의 땅 독도, 그곳에 마을이 있다’한국화가 신근식 작가가 이달 30일부터 9월20일까지 릿지필드 한양마트내 1&9 갤러리에서 ‘황금의 땅- 독도’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연다.오래전부터 독도를 화폭에 담아온 신 작가는 한지 위에 동·서양화를 혼용하여 화면의 질감과 화려함을 구사하는 작가이다.
그는 한국화의 재료로 닥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사용하여 만든 한지 위에 그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강렬한 필선과 색채로 풍경, 인물, 자연을 그린다. 잔잔하게 끊어지며, 마치 목판화의 칼선을 보듯 강렬하고 선이 살아있다. 전통예술의 형식을 디지털 페인팅화 시킴으로써 회화가 가진 한계성을 극복하고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아트가 가진 픽셀의 한계를 보완해 주는 강렬하고 황홀한 색채를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를 졸업,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가졌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1일 오후 6~8시. 201-945-8270
■박가혜 2인전
종이 설치작가 박가혜 2인전이 27일부터 9월24일까지 맨하탄 이스트 빌리지 소재 ‘개더링 오브 트라이브스’(Gathering of the Tribes)에서 열린다. 음악이 있는 종이 드로잉 작업을 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와 리듬, 빛이 결합된 드로잉과 꽃의 리듬, 빛, 공간이 결합된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종이를 기하학적, 디지털 형태로 자르고 붙여 미디멀적 구조를 만들면서 감성을 투입한 그녀의 작품들은 자르고, 채색된 종이 공간을 열고 닫으면서 그 공간속에 음악의 리듬패턴을 만들어가고 미술과 음악, 그리고 시인이자 콜라지 작업을 해온 제프리 라이트의 시와 결합된 개념의 복합적 표현양식 곧 시각적 악보를 보여준다. 라이트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적인 매체를 다이나믹하게 조합 구성해서 신비적인 팝의 요소가 결합된 콜라지 작품도 보여준다.
박 작가는 홍익미대를 졸업 후 뉴욕 프랫 대학원을 나와 1999년 오마이 재단레지던시 작가와 2006년 에드워드 F.알비 재단의 레지던시 작가, 2005년에는 재능있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폴락 크라즈너 재단의 그랜트 수상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3일 오후 6~9시. 라이트 시인은 9월23일 오후 7시와 24일 오후 4시 시낭송을 한다. 212-674-3778
■박혜연 개인전
사진작가 박혜연이 이달 31일부터 10월1일까지 맨하탄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소호 사진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박 작가는 ‘빛, 어둠, 색’이라는 주제로 총 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들은 단절된 인간관계, 주변 환경, 생활들 속에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써, 빛과 어둠 그리고 색을 이용한 작업들이다. 그녀는 자신이 찍은 여러 개의 포토와 회화, 드로잉, 판화 등 전 작업들을 스캔 하거나, 다시 사진을 찍어 함께 포토샵에서 재구성, 한 장의 디지털 프린팅 이지만, 그 안에 수많은 레이어들과 텍스처, 색들이 존재하는 작품들을 완성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1일 오후 6~8시. 212-226-8571
■신종식 개인전
색감으로 추상과 구상이 결합된 독특한 회화를 선보여온 신종식 작가의 개인전이 9월1일부터 20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킵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신 작가는 살아 숨쉬는 생명과 고대문명, 삶의 흔적들을 강렬한 색채와 선들을 결합해 표현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역사 유적지와 신전, 고대 도시, 화석 등 인류문명의 역사가 캔버스 위에서 살아 숨 쉰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1일 오후 6~8시. 212-242-4215
■디지털 아티스트 구매화 그룹전
디지털 아티스트 구매화 작가가 이달 30일부터 9월1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캘럼 갤러리에서 열리는 월드파인아트 그룹전에 참여한다.구 작가는 디지털테크닉으로 창출한 추상그림과 꽃의 이미지의 결합하여 꽃을 매체로 인간의 감성을 표현한 최근작 4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1971년부터 30년간 서울과 뉴욕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한 후 2003년부터는 디지털아트 창작에 전념해왔다. Mae Jeon이라는 이름으로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을 하며 이탈리아 국제 디지털 아트쇼와 라스베가스 국제현대 아트 매스터 전시회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고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5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1일 오후 6~8시. 212-924-4161
■실비아 왈드 김포 갤러리 9·11 추모전
실비아 왈드 김포 갤러리는 9·11 테러 10주기를 맞아 10월8일까지 사진작가 조나단 하이만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뉴욕에서 9·11 테러로 인한 슬픔과 충격,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물결 등 사진작가 하이만이 그 여파와 반응을 카메라 앵글에 포착한 다큐멘터리 사진 작품들을 보여준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17일 오후 2~6시. 212-598-1155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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