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측만 무성…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다” 강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가져갈 47명의 선수와 팀(계주) 중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였던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28일(한국시간)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충격의 실격을 당한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볼트는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의 소유자였다는 점에서 이번 부정 출발 사건이 대구 대회 최대의 미스터리라는 의견이 많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 100m 준결승에서 자신의 부정 출발을 포함해 두 번이나 부정 출발을 겪고도 결승에서 9초58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또 당시 200m 결승에서도 다른 선수의 부정 출발로 집중력이 흐트러질 뻔했지만 19초19라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철심장’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볼트가 부정 출발의 원인에 대해 입을 닫으면서 현재로서는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볼트는 실격당한 뒤 공동취재구역을 피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러고 나서 대구 스테디엄 인근의 보조경기장에서 트랙을 마구 달리는 것으로 화풀이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에 앞서 일부 취재진에 둘러싸인 볼트는 “내가 눈물을 흘릴 줄 알았나. 아무렇지도 않다”며 충격적인 결과에도 겉으로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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