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도시노 카운티 소도시 포트브래그에서 대마 재배 현황을 조사하던 현직 시의원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멘도시노 카운티 경찰은 지난 27일 포트브래그 노요 강 인근에서 제리 멜로 시의원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29일 밝혔다.
멜로 시의원은 이 지역 숲에서 마약용 대마초를 재배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은 대마초 농장을 지키던 마약 범죄단 조직원이 멜로를 쏜 것으로 보고 있다.
총격 당시 멜로와 함께 있던 수행원은 가까스로 도망쳐 경찰에 전화로 신고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 기동타격대(SWAT)는 범인 검거에는 실패했지만 아론 배슬러라는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배슬러는 학교 테니스 코트에서 트럭을 몰고 돌진해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중국 영사관에 이상한 그림을 그려 던져 넣었다가 기소된 적도 있다.
대학에서 임업을 전공한 멜로는 이 지역 삼림에서 임업에 종사하다 시의원이 됐으며 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포트브래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60마일 가량 떨어져 있으며 인구 7천300명의 작은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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