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신바예바 장대높이뛰기 메달 획득 실패
▶ 자신 세계기록에 크게 못미치며 6위 그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3차시기에서 바를 넘는데 실패하고 있다. <연합>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30일 대구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자신의 세계기록(5m06)에 한참 못 미치는 4m65를 넘는 데 그쳐 6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2년 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3회 연속 실패한 뒤 충격의 실격을 당했던 이신바예바는 대구에서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으나 기량이 전성기에 훨씬 못 미쳐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4m30부터 시작한 이날 결승에서 이신바예바는 4m30, 4m45, 4m55를 차례로 건너뛰고 4m65에 처음으로 도전, 너끈히 바를 넘어 명예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두 번째로 도전한 4m75를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이신바예바는 파비아나 무레르(브라질)와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 마르티나 슈트루츠(독일) 등 경쟁자들이 4m75에 차례로 성공하자 마음이 급해진 듯 실패한 4m75에 2차시기를 도전하는 대신 곧바로 4m80으로 바를 올려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여기서 실패하면서 그녀는 그대로 벼랑 끝으로 몰렸고 무레르와 슈트루츠가 4m80에 성공한 뒤 마지막 3차시기에선 부담이 컸던 탓인지 아예 하늘로 솟구치지도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결국 금메달은 4m85를 넘은 무레르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남미대륙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무레르는 조국 브라질에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키가 160㎝에 불과한 슈트루츠는 키의 세 배에 이르는 장대를 들고 놀라운 기량을 선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남자 800m에서는 세계기록(1분41초01) 보유자인 다비드 레쿠타 루디샤(23·케냐)가 1분43초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고 메이저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독일의 로베르트 하르팅(27)은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68m97을 날려 2007년 오사카 대회 우승자인 에스토니아의 게르드 칸터(66m95)를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7종 경기에서는 러시아의 타티아나 체르노바가 6,880점을 얻어 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던졌던 제시카 에니스(영국·6,75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자 3,000m 장애물달리기에서는 러시아의 율리아 자리포바(25)가 9분07초03의 시즌 최고기록을 찍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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