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200m 자메이카 캠벨 브라운 우승
▶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여자 창던지기서 첫 대회신
여자 200m 결승에서 자메이카의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맨 앞쪽)이 카멜리타 지터(가운데)와 앨리슨 펠릭스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7일째인 2일 이번 대회 첫 2관왕이 탄생했다.
케냐의 ‘장거리 여왕’ 비비안 체루이요트(28)는 이날 대구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여자 5,000m 결승에서 14분55초36의 기록으로 우승, 1만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체루이요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도 이 두 종목에서 우승, 2회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체루이요트는 400m 트랙을 12바퀴 반을 도는 이날 레이스에서 3,000m를 통과한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이후 꾸준히 1위를 유지한 끝에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큰 관심이 쏠린 여자 200m에서는 자메이카의 간판 스프린터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8)이 정상에 올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유독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었던 캠벨 브라운은 이날 22초22로 개인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첫 세계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곡선주로를 빠져나온 캠벨 브라운은 직선주로부터 폭발적인 스퍼트를 뿜어 카멜리타 지터(32)와 앨리슨 펠릭스(26) 두 미국 선수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지난 2005년 헬싱키 대회부터 세계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펠릭스는 캠벨 브라운과 지터에 이어 3위(22초42)에 그쳤다. 100m-200m 석권을 노렸던 지터는 22초37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 명승부가 벌어졌다.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우승자이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바보라 스포타코바(체코)와 만년 2인자였던 마리아 아바쿠모바(러시아)가 뜨거운 혈전을 벌인 가운데 시즌 최고기록을 두 번이나 바꾼 아바쿠모바가 이번 대회 첫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바쿠모바는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문 한을 대구에서 확실히 풀었다.
한편 남자 멀리뛰기에서는 미국의 드와이트 필립스(34)가 8m45를 뛰어 대회 2연패와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남자 포환던지기에서는 독일의 신예 다비드 슈토를(21)이 마지막 6차 시기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21m78을 던져 캐나다의 대일런 암스트롱(21m64)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미국은 남자 1,600m 릴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날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이날까지 금메달 9개로 종합 1위를 지켰고 케냐와 러시아가 각각 금메달 5개로 2·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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