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등 인기제품 판매 작년보다 20~30% 늘어
올해 백 투 스쿨 경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스마트폰, 식기용품 등 백 투 스쿨 인기 용품들은 지난해에 비해 20-30%의 판매가 증가했다. 일부상품은 허리케인 아이린 특수(?)로 무려 판매고가 30-40%까지 훌쩍 뛰었다.한인 휴대전화 업계는 스마트폰의 플랜 가격은 낮아지고 기능은 추가되면서 올해 백 투 스쿨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버라이즌은 위치추적, 사용량 통제 등 어린이들을 위한 툴을 추가시켰으며 UBI텔레콤은 문자와 통화, 인터넷이 무제한인 ‘코미코미 플랜을 65달러에 제공하면서 고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손인혜 UBI 텔레콤 홍보매니저는 “35달러에서 29달러75센트이던 최저플랜 가격 인하, 스마트폰 무료 증정 등의 프로모션으로 작년 대비 10% 정도 가입자가 늘었다”며 “9월까지 학생 가입자들이 몰리는 피크(peak)기 때문에 가입자가 한동안 계속 늘 것”이라며 기대했다.
겨울용 제품은 불경기, 난방비와 생활비 부담을 덜려는 학생들로 인해 때 아닌 백 투 스쿨 특수를 누리고 있다.플러싱 홈앤홈은 겨울용 극세사 이불 판매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극세사 이불은 날씨가 싸늘해지는 가을에야 본격적인 시즌을 맞지만 백 투 스쿨 덕에 싱글사이즈 판매가 급증하면서 판매시즌이 늦여름으로 앞당겨졌다. 겨울용부츠와 어그부츠 마찬가지로 판매가 급증했다. 피터 송 슈빌리지 사장은 “지난해보다 부츠 판매가 30-40% 늘었다”며 “올바니, 버팔로 등 대학생들이 미리 몇 켤레씩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식비용을 줄여 생활비를 아끼려는 학생들로 쿠쿠, 파나소닉, 조지루시 등 25~100달러대의 소형 밥솥의 판매도 늘었다.김창현 한양마트 플러싱점장은 “타주학교 재학생들로 2-3인용 밥솥의 판매가 작년대비 20-30% 느는 등 올해는 백 투 스쿨 특수가 괜찮은 편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배송업체들도 백 투 스쿨 호황을 맞고 있다. 생활용품 및 식품을 배송, 판매하는 H마트닷컴(Hmart.com)과 한양마트닷컴(hanyangmart.com)
등에는 개강을 앞두고 오하이오, 플로리다 등 타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들의 주문이 증가했다.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거래가 가장 활발하지만 올여름 지난해 대비 20-30% 매출이 늘면서 가을까지 기대가 더 큰 눈치다.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은 역시 햇반, 라면, 캔식품, 소형 밥솥 등 자취생들의 필수품들이다.
뉴저지 H마트닷컴의 김명진 차장은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지난해보다 주문이 20%정도 증가하고 배송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며 “유학생 비율이 절반을 넘는 등의 성장세로 올해는 시카고에 물류센터를 추가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허리케인 아이린 특수까지 겹치면서 즉석식품 등 한인마트의 매출도 급증했다. 뉴욕 뉴저지 일대 한인 마트 관계자들은 아이린으로 인해 올해 백 투 스쿨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훨씬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CNN머니에 따르면 올 8월 백 투 스쿨 샤핑시즌 리테일 체인점들의 판매가 4.4% 증가했다. 메이시스는 5%, 타겟은 4.1%, 코스코의 매출은 11% 증가하면서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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