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떡집 등 주문 몰려 즐거운 비명
▶ 건강용품 업체들도 할인 마케팅 ‘풍성’
추석을 앞두고 한인 떡집과 선물업계가 모처럼의 대목을 맞았다. 플러싱 한인마트에 들른 모녀가 한과를 구경하고 있다.
오는 12일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한인업계가 몰려드는 주문으로 모처럼 분주하다. 잔치 음식점은 물론, 건강용품업소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몰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인마트
한인마트들은 지난주부터 일제히 재수용품, 박스 과일, 굴비 세트 등을 갖추고 손님 맞이에 나섰다. 이중 상품권과 일부 선물용품들은 이미 추석 특수를 누리고 있다. H마트 유니온점측은 “한번에 1,000달러어치씩 주문하는 손님들이 늘면서 지난주부터 상품권 판매량이 3-4배 뛰었다”고 말했다. 한인 마트들은 일제히 상품권다량 구매시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한양마트와 한남체인, H마트는 500달러 이상 상품권 구입시 5%를 할인한다.
곶감과 햇대추, 유과 등 제수용품과 배, 사과 등 햇과일도 지난주 속속 입고됐다. 곶감은 파운드당 5달러, 로컬농장에서 나온 햇대추는 파운드당 4달러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 9~12개가 들어 있는 배 한 박스는 25~30달러, 12~15개들이 사과 한 박스는 14달러내외면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인마트들은 한아름 고국통신, 한양고국통신 등 고국 통신판매를 통해서도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석 시즌은 평소에 비해 매출이 2-3배 가까이 증가한다.
■떡집
낙원잔치, 진고개 잔치, 예당 등 뉴욕 뉴저지 한인 잔칫집들은 송편 주문을 맞추느라 분주한 한주를 보내고 있다. 2-3주 전부터 예약문의가 쏟아지면서 이미 잔칫집들은 추석 대목에 들어섰다. 예당측은 “주문 음식의 80%이상은 송편으로 추석은 떡집들에겐 연중 최대 대목”이라며 “이미 지난주부터 새벽에 1-2시간 일찍 출근, 연장 영업으로 주문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송편은 기계로 뽑는 깨송편, 손으로 빚는 콩송편, 녹두 송편 등이 있으며 색상도 연분홍, 노란색, 푸른빛 등 다양하다. 4인 가족 기준으로 20달러~25달러면 추석 송편 준비가 가능하다. 또한 이맘때면 떡과 한과가 인기를 끌고 있어 매출이 날개를 달고 있다. 영양떡, 약과 등이 담긴 다채로운 떡 모음 세트는 규모에 따라 30~80달러면 선물용 구입이 가능하다.
■건강용품과 신발
이 시기에는 사스와 사노, MBT 등 건강신발 판매가 30-40% 증가한다. 플러싱 슈빌리지의 피터 송 사장은 “직접 발에 맞는 신발을 골라주기 위해 부모를 모시고 오는 효자 고객들이 크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추석에 맞춰 금강제화는 신상품을 대거 들여왔다. 금강제화측은 “보통 때 보다 20-30%는 제품이 더 많이 나간다”며 “3-4일 전부터 상품권, 구두 구입 손님이 본격몰리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건강용품을 찾는 손님도 늘면서 업체들은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신건강은 추석선물 대잔치를 9월15일까지 진행한다. 1,200달러 이상 구입시 ‘루비’와 ‘산삼 한뿌리’ 등 350달러상당의 선물, 천년산삼 추석 스페셜 행사로 산삼 배양근 엑기스 2병 구입시 산삼 엑기스 한병과 휘슬러 냄비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귀생당, 플러싱 보령한방원 등이 스쿠알렌, 용봉탕 등을
절반 가까이 가격을 할인하며 추석 시즌 손님 끌어 모으기에 한창이다.
■기타
택배 업체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아시아나 익스프레스는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10-20% 정도 평소보다 물량이 몰린다”며 “우체국 택배보다 싸고, 제한용품이나 주의 사항 등을 일일이 설명해드리기 때문에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비용은 기본금 20달러 내외로 일정 무게를 넘어서면 보통 파운드당 4달러가 추가 부가된다. 영양제나 의류는 20-30달러면 한국으로 배송이 가능하다.국제 전화 이용자들도 늘어나면서 국제전화 서비스인 보이스투 코리아(Voice2Korea)는 9달러99센트 요금 구매시 30분의 무료 통화시간이 추가되는 ‘한가위 30분 플러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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