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교차 심한 날씨에 감기환자 증가세
▶ `손발 자주 씻고 7시간 이상 숙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환절기인 요즘, 더웠다 쌀쌀했다 변덕스럽고 일교차까지 심한 탓에 감기에 걸리는 한인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들어 베이지역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는 무더위를 보이다가 며칠 지나면 낮 평균기온이 70도대로 급격히 떨어지는 등 오르락내리락 불규칙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밤 기온은 50도대까지 뚝 떨어지면서 일교차도 심해, 많이 날 때는 20~30도에 달한다. 이 때문에 기온의 변화에 민감한 어린이나 노인 등 감기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니베일 거주 제임스 이씨는 “낮에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반팔을 입고 다니다가 밤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게 됐다”면서 “기침과 콧물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감기 환자가 부쩍 늘었다.
쿠퍼티노에서 나스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나기봉 관장은 “지난주부터 시작해 감기 에 걸린 유소년 문하생 20명 정도가 도장에 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감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지역 일부 초등학교에서도 감기 증상이 있는 학생의 등교를 자제하도록 학부모에 요청하는 등 감기 차단에 비상에 걸렸다.
대다수 환자들의 증상은 콧물, 재채기, 가래, 기침 등 일반 감기증세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일부는 근육통, 기관지염, 고열 등을 동반한 독감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기온이 일정치 않거나 환절기 때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들이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다고 하더라도 개인에 따라 증상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간단한 예방방법으로는 손과 발을 자주 씻고 양치질을 건너뛰지 않는 등 위생 관리에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환절기 감기 예방법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야채 및 과일 등 비타민C 섭취 ▲집안 온도는 68도 전후, 습도는 50~60% 선으로 조절 ▲이불, 카펫 등을 정기적 세탁 ▲걷기, 달리기 등 규칙적 운동 ▲독감예방접종 ▲7시간 이상 숙면 ▲환기 자주할 것 ▲3~4일 이상 증상 계속될 시 반드시 병원을 찾을 것 등을 권장하고 있다.
이외에 불필요하게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판겸 기자>pkk@koreatimes.com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가 되면서 감기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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