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1만 2천불에서 2만 2천불로 급상승
▶ 수수료*기숙사비등 합하면 4만달러 넘어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UC 당국이 향후 4년간 매년 최고 16%씩 등록금을 인상하는 계획안을 발표, 한인들을 비롯한 UC 재학 및 진학예정 학생과 학부모들 허리가 더욱 휘게 될 전망이다.
UC 당국은 15일 발표한 장기 재정운용 계획 보고서를 통해 주정부의 교육예산 지원금이 계속 줄어들 경우 그 삭감 규모에 따라 앞으로 4년간 매년 8~16%씩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매년 최고 16%씩의 인상이 실제 단행될 경우 UC 계열대의 연간 등록금 수준은 현재 1만2,192달러에서 4년 뒤인 2015~2016학년도에는 2만2,068달러로 무려 1만달러 가까이 폭등하게 된다.
이같은 액수는 수업료만을 계산한 것으로 여기에 각 캠퍼스별 수수료와 기숙사비, 교재비 등까지 모두 합치면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연간 학비 총액은 현재 3만1,000여달러에서 4년 뒤에는 4만1,000달러 수준까지 뛰게 되는 셈이다.
이는 유명 사립대 학비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이같은 학비 인상이 현실화되면 주내 학생들에게 저렴한 학비로 양질의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UC의 명성도 옛말이 될 전망이다.
UC 등록금은 올해도 이미 1,800달러가 올라 학생들의 부담이 부쩍 커진 상황이다.
UC 당국은 대학 재정운용 계획에서 주 정부 지원금이 8% 늘어나야 등록금 인상폭을 8%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원금 증가가 4%에 그친다면 등록금은 12%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UC는 파탄에 이른 주 정부가 지원금을 줄이자 등록금 인상이라는 카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호소했다. 주 정부는 올해 23억7,000만달러를 UC에 지원했지만 이는 지난해보다 6억5,000만달러나 줄어든 것이다.
반면 교직원 급료와 건강보험 등 각종 비용은 가파르게 상승해 재정압박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게 UC 측의 입장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즉각 등록금 인상안 반대에 나섰다. 10개 UC 캠퍼스 연합학생회장 클로디아 마가나(UC 샌타크루즈)는 "UC는 주 정부를 조르지 말고 대학 스스로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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