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교류재단* 아시아박물관 공동 개최
▶ 보물급 분청사기전시*다양한 행사 3일간 열려
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안박물관(AAM)에서 추석을 맞이하여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문화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해외에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 온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아시아미술관(Asian Art Museum)과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현지 미국인과 한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재단과 미술관 측은 특히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이 미술관에서 ‘흙으로 시를 빚다(Poetry in Clay)’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분청사기 특별전을 열고 보물 6점을 포함해 총 60여점의 유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 1월8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유물들은 대부분 해외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대여된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재단 측은 이 분청사기 특별전이 앞서 지난 4월7일부터 8월14일까지 4개월간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도 열려 7만7천명이 관람했다고 전했다.
분청사기는 백토물(하얀 흙과 물을 혼합한 것)을 입힌 회청사기라는 뜻으로, 주로 일상 용기들이지만 장식 문양들이 왕실이나 양반가의 세련된 취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서민들의 해학과 소박함도 담고 있다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이번 ‘문화의 날’ 행사는 특별전 이외에도 한국 전통음식체험, 도예가 이강효 씨 등 한국 현대미술가 2인의 작품 제작 시연과 작가와의 대화 등을 포함해 다양하게 이뤄졌다. 또 퓨전국악그룹 ‘강은일과 해금플러스’의 무대도 펼쳐져 한인 2,3세들과 미국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재단은 이와 함께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현지 주요 한인과 현지 인사 등 모두 200여명을 별도로 초청해 각종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이정관 총영사와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 루시 고 연방판사 등 주요 한인들과 데이비드 추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16일 아시안박물관에서 열린 분청사기 특별전 ‘흙으로 시를 빚다’에서 박물관 자원봉사자 줄리아 베르빈스키씨가 관객들에게14세기 중엽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200여년 동안 성행하고 현대에 들어와 일부 도예작가들에 의해 다시 빛을 보는 분청사기를 설명하고 있다.<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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