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지는 18일자 여행 섹션에 3개면에 걸쳐 서울을 조명하는 기사를 싣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 자유기고가 마튜 크롬턴이 쓴 ‘Seoul’s Homegrown Hip(서울의 자생적 힙)’이라는 기사에서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을 일군 서울만의 특별함을 소개하면서 산낙지를 먹은 경험부터 창덕궁, 찜질방, 홍대, 강남의 가로수길 등을 소개했다.
‘힙(hip)’은 ‘유행을 선도한다’는 뜻으로 ‘쿨(cool)’과 비슷한 의미다.
크롬턴은 6.25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을 통해 재건된 배경을 설명한 뒤 대도시를 구경하기에 택시보다 지하철이 싸고 효율적이라고 전하고 “정말 잠들지 않는 도시, 새벽 4시에도 거리가 텅 비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찜질방은 외국인이 옷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일 수 있지만 들어갔다 나오면 몸이 매우 편해지기(relaxed) 때문에 경험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크롬턴은 특히 가로수길 특유의 ‘힙’은 “세련된 유럽적 미감이 존재하면서도 배타적이지 않고 또 서울의 다른 지역과 달리 상업적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뉴욕의 첼시지역과 또 다른 독특한 느낌”이라고 평했다.
크러니컬은 기사와 함께 노량진수산시장, 광화문 분수대, 관악산, 반포대교 인근 ‘세빛둥둥섬’ 등 모두 7장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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