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에만 일자리 7,200개 늘어
▶ 가주전체 8,400개 일자리 줄고 전국 고용율 0%와 대조
고학력 실업자가 넘쳐나는 심각한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베이지역 일자리시장은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UCLA 앤더슨경제연구소(AF)가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고용시장의 일자리 창출이 더딘 가운데 베이지역의 고용율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AF의 제리 니커스버그 선임 경제학자는 “베이지역 내 창출되는 일자리 대부분이 실리콘밸리에 집중돼있다”며 “그 밖의 지역 고용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올 1월부터 8월까지 창출된 일자리 수는 사우스베이지역 2만500개, 샌프란시스코-산마테오지역 1만2,300개, 이스트베이지역 4,600개로 집계됐다.
특히 사우스베이의 고용율은 8개월 만에 2.4% 성장, 베이지역 전체 1.2%에 비해 두 배에 달하며, 가주 0.7%와 비교하면 3배나 높은 수치다. 지역적 특성으로는 연안지역이 센트럴밸리나 내륙지역보다 고용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 고용현황을 살펴보면 8월 한 달간 베이지역은 7,200개 일자리를 창출한 반면, 가주지역은 8,400개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전국은 0%의 성장률을 보였다. 6월부터 8월까지는 가주지역과 베이지역이 각각 1만7,400개, 2만4,800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니커스버그 씨는 “고용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베이지역,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벤츄라 카운티 등”이라며 “특히 테크놀로지, 전문직 및 일차연료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AF의 데이비드 슐만 선임 경제학자는 “베이지역의 눈에 띄는 고용성장은 이 지역만의 차별화된 동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고, 가주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슐만 씨는 “현재 미국이 처한 경제위기는 불황이 아니다. 다만 침체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는 미국경제가 올해 1.5%, 내년 1.4% 성장할 것이며 가주 경제는 올해 0.1%, 내년 0.7% 성장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전국적인 실업률이 올해 11.9%, 내년 1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혜미 기자>hyem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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