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 일본에 86-67 완승…중국과 4강전
한국의 이정석이 일본 선수들 사이를 돌파해 들어가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최강 이란, 복병 요르단에 덜미 탈락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6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일본과의 8강전에서 86-67로 완승을 거두고 24일 4강전에서 홈팀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F조 4위로 8강에 오른 요르단이 전승행진으로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이란을 88-84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틀 전 한국을 17점차로 꺾었던 이란이 덜미를 잡히면서 한국은 중국과의 4강전이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의 최대 관문으로 남게 됐다.
결선리그 대만, 이란 전에서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던 한국은 하루를 쉬고 나온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3점슛이 쑥쑥 들어가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문태종이 1쿼터 초반 3점슛 2방을 연달아 넣는 등 1쿼터에만 3점슛 5개가 터졌다.
1쿼터에 23-11로 크게 앞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결국 45-26, 19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일본은 3쿼터들어 마쓰이 게이즈로가 3점슛 2방을 연달아 터뜨리는 등 첫 3분여동안 맹렬한 스퍼트로 추격에 나서 50-40, 10점차까지 따라오며 한국을 긴장시켰으나 한국은 이후 다시 간격을 벌려나가 4쿼터 시작직후 조성민이 3점포에 이어 4포인트 플레이를 성공시켜 69-5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한국은 문태종이 17점, 오세근이 15점, 하승진도 14점을 뽑아냈다.
한편 12강까지 일본, 필리핀에 패하며 F조 4위로 8강에 오른 요르단은 이번 대회 전승가도를 달리던 이란을 맞아 리바운드에서 29-52로 절대 열세를 보였으나 고비마다 3점슛 10개를 꽂아넣으며 88-84로 깜짝승을 따냈다.
이란은 NBA 멤피스에서 뛰는 하메드 하다디가 27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복병 요르단에 덜미를 잡히며 5~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나머지 8강전에서 중국이 레바논을 68-48로 제압했고 필리핀은 대만을 95-78로 꺾었다. 이번 대회 4강은 한국-중국, 요르단-필리핀의 대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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