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제르바이잔에 금 2개 약속하고 900만달러 받아
▶ BBC 폭로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아제르바이잔에 2개의 금메달을 약속하면서 900만달러를 받았다고 BBC가 23일 폭로했다.
BBC는 내부 고발자의 제보를 받아 연맹 고위 인사들의 이메일 내용 등 자금이 건너간 증거 자료를 제시하며 금메달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AIBA가 아제르바이잔의 한 투자자로부터 거액을 받았는데 이는 런던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보장해주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AIBA는 프로복싱리그인 월드시리즈복싱(WSB)을 주관하는데 미국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BBC는 전했다.
이에 대해 AIBA는 “말도 안되고 진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AIBA는 당초 스위스 회사가 투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BBC측이 증거자료를 제시하자 “아제르바이잔 사업가가 월드시리즈복싱 경기에 투자했지만 올림픽 메달을 주겠다는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동안 부패 의혹에 시달려온 AIBA는 이번 보도 내용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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