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우송 않기로... SF등 공관에 발급기 설치, 한인 편의 도모
내년 4월 실시되는 재외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한국으로부터 우송받는 대신 투표소에서 바로 교부받아 투표를 할 수 있는 현지 투표용지 발급 시스템이 도입된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4월 국회의원 재외선거를 실시하는 SF총영사관을 비롯한 해외공관에 투표용지 현지출력 발급 시스템 770대를 설치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이동규 재외선거관리과장은 “투표용지 현지 출력시스템의 도입은 막대한 예산 절감은 물론 무효표를 방지하고 재외유권자들이 투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계장치의 도입은 지난 7월28일 재외투표소에서 기계장치를 이용해 투표용지를 작성ㆍ교부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법률 제218조 18이 한국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중앙선관위에서 이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8월 말부터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열린 미주지역 재외선거관 웍샵에서 기계장치 시연을 비롯해 도입 방안에 대한 재외선거관들의 의견을 수렴한 선관위 측은 내년 총선에서 이 기계장치를 도입함에 따라 투표율 제고 및 투표용지 발송에 소요되는 국제우편 비용을 최대 300억원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됐다.
SF총영사관의 서재영 재외선거 담당 영사는 “투표용지 발급을 위한 기계장치가 도입될 경우 재외선거인에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하는 것이 생략되고 재외선거인은 투표 당일 투표소를 방문해 기계 장치가 출력한 투표용지를 현장에서 교부받아 투표하게 된다”며 “이번 기계장치의 도입은 일단 내년 4월 총선에서만 적용되고 12월 대선에서 사용여부는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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