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대 등 일부 명문대들이 인문학 전공 ‘인기 급감’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미국의 인문학 전공자가 가장 많았던 1960년대 중반에 스탠포드대 재학생 3명 중 1명이 인문학을 전공했으나 1995년에 10명 중 1명으로 줄어진 이후 계속 ‘비인기 전공’을 유지하는 반면에 엔지니어링, 수학, 전산공학 등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학교당국과 전문가들이 이런 현상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인문학 전공자 유치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산호세 머큐리뉴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데브라 사트즈 스탠포드대 인문대학 부학장은 “대학시절이 ‘취직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통념을 깨뜨리고자 한다”며 “대학시절을 ‘선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프리 하프함 미국인문학센터(NHC) 회장은 “이 나라의 천재성은 모든 시민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기술 전문가들도 맥킨토시와 아이패드를 개발한 애플사의 성공에 인문학적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인문학적 지식을 겸비한 기술자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공과 계통의 전공하기 위해 수강해야 하는 필수과목들이 계속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문학을 부전공으로 삼을 수 있는 여유조차 갈수록 없어지고 있다.
한편 UC버클리, UCLA, 하바드, 프린스턴, 브라운, 예일 등 다른 명문대들도 대책을 마련하려 하고 있으나 어려운 경기에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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