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라라에서 35명, 미 전체 2,900여명
▶ 정부, “학생 등 일반 불체자 겨냥 아니다”
사범당국이 최근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일제 소탕작전을 전개해 범죄경력이 있는 2,900여명을 체포(본보 9월30일자 A1면)한 가운데 북가주에서만 186명이 검거됐다.
29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35명, 알라메다 카운티에서는 23명의 불법 이민자를 각각 체포했다.
이들 중 대부분이 중범죄로 기소된 전력이 있었으며 5명은 갱 단원으로 드러났다.
ICE는 29일 현재까지 체포된 불법 이민자 전체 명단과 죄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델리시티 거주 멕시코 남성 2명이 불범 이민 단속에 걸려 추방당했다가 이번에 다시 걸리게 됐다며 일부 사례를 공개했다. 또한 코케인을 판 멕시코 출신 성범죄자 및 마약사범 등 중범죄자를 스탁톤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검거된 사람중 681명은 미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추방됐다가 다시 불법입국 해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1,282명은 여러 차례 기소된 전력이 있었으며 1,600여명은 마약밀매, 납치, 살인미수, 총기강도 등의 혐의로 복역한 전력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ICE 소속 티모시 에이트켄 요원은 “매일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 작전은 아니였다”면서 “이번 단속에 미국 내 전 지역 ICE가 투입됐다”고 말했다.
미 50개주 및 해외 자국영토에서 ‘크로스 체크’라는 작전명 아래 동시 다발적으로 실시된 이번 소탕작전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등 1,900여명이 참여했다. 작전규모와 검거된 불법이민자 수에서 사상 최대 규모다.
‘크로스 체크’와 같은 불법 이민자 단속이 범법자가 아닌 일반 불체자에게도 여파가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오바마 행정부는 범죄자 추방이 목적이며, 미국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은 학생이나 가족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ICE는 미국 내 이민관련법상 추방 대상 범죄 경력 불법 이민자는 대략 1,1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p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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