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츄럴...웰빙...개성...네일인들 시선집중
▶ ‘바리엘’.‘믹스앤 매치USA’ 등 약120개 부스 참가
2일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2011 가을 네일 스파쇼’에는 네일 트렌드를 따라잡으려는 한인 네일인들이 대거 몰렸다.
무동석 팔리시. 오개닉 스파용품 인기
속눈썹 익스텐션. 새 문신기술도 선보여
뉴욕한인네일협회 주최로 2일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2011년 네일 스파쇼’에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한 약 120개의 부스가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협회에 따르면 방문객의 숫자도 1만 명을 넘었고 특히 한인 네일 업소들을 상대로 새롭게 마케팅에 뛰어든 업체들이 상당수 등장했다.
■한인네일업계 공략에 나서는 새 업체들
업소들에 제품을 공급하던 대형 업체들이 최근 CVS, 월그린 등 소매업체로 시장을 확대함에 따라 한인업소들이 인기 색상 등 팔리시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업체들은 이 틈새를 기회로 한인 업소들을 단골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대폭 할인 행사를 진행,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최근 한인 업체 ‘바디퓨어’와 네일업소 유통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고 올해 처음 네일쇼를 직접 방문한 ‘바리엘’의 스티븐 앨더 대표는 “그동안은 고급 백화점에서만 판매했지만 올해부터는 가격을 대폭 낮춰 한인 네일전문업소로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최근 트랜드에 발맞춘 바리엘의 웰빙 팔리시가 한인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리엘 구입자에게는 20개 색상 가을 셀렉션 팔리시, 트리트먼트 등의 푸짐한 사은품이 제공됐다.
한인 업체인 ‘믹스앤 매치USA’는 올해 개점과 함께 네일쇼의 문을 두드렸다. 권영식 대표는 “대형 업체들이 리테일 세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을 기회로 한인업소들에 질 좋은 한국산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유독냄새가 거의 없는 웰빙팔리시 30% 할인행사를 실시해 물건이 일찍부터 동났다”고 말했다. 이날 믹스앤 매치USA는 속오프 칼러젤과 크랙칼러 12색, 일반 팔리시 24가지 색상 등을 소개했다.
최근 수년간 네일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LCN’, ‘크리스틴 발미 국제학교’ 등도 최근 개발한 골드마스크 팩, 칼라젤 등 신제품과 함께 쇼에 참가했고 2년전 설립된 ‘아인코스메틱’도 올해 10여 가지 오개닉 시아버터 스파 제품을 소개했다.
■진화하는 제품들-웰빙과 개성으로 틈새시장 공략한다.
스파와 피부미용제품, 네일팔리시 등 자연성분이 추가된 고급 제품들이 늘었다. 독창적인 제품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 제품들도 상당수 등장했다.
‘보타니칼 가든’은 누보테의 소이톤 네일 팔리시 리무버를 선보였다. 곡물과 에스테르를 혼합한 제품으로 100% 내츄럴이라고 홍보중인 이 제품은 아세톤 냄새가 없고 깔끔하게 지워져 앞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유로발삼’의 이지캘러스 필은 산성도는 ph13에서 ph9.25로 중성에 가깝게 낮아진 제품이다. 용액이 적셔진 1회용 패드까지 출시, 네일인들의 손에 직접 용액이 닿지 않아도 되고 고객이나 업소 입장에서 모두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존 손 사장은 “캘러스 필 사용후 바를 수 있는 모이스처 크림, 커스텀메이드 제품 등 고급화된 제품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소개 중”이라고 밝혔다.
아인코스메틱의 아사이 베리, 체리 블라섬 등 프로페셔널 시아버터 스파 라인도 큰 인기를 끌었다. ‘파인펄’사는 진주가루가 포함된 그린티, 콜라겐 마스크 팩 등을 선보였으며 ‘애드맥스’는 페퍼민트, 레몬 등의 풋 마스크와 장미, 그린티, 석류, 흑진주 등이 첨가된 핸드 마스크도 소개했다. ‘알렉스 코스메틱’은 오개닉 비비크림을 신상품으로 내놓았고 친환경선분을 강화, 고급펄과 미네랄 오일이 포함된 ‘스캔들’ 네일 팔리시는 지난 쇼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모았다. UV젤 시간을 20분으로 단축, 폼에 젤을 디자인, 완성된 폼을 손톱에 붙이고 유지하다 이후에 그대로 떼버릴수도 있는 ‘듀얼 시스템 폼’, ‘바디퓨어’사의 그린티 스파, 영양 스크럽제 바디 팔리시 등도 인기를 끌었다. ‘LCN’의 신제품, ‘크락코피버’는 크랙칼러의 새로운 버전. 마치 악어가죽을 연상시키는 자연스러운 크랙을 완성,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급 손님을 유치하려면 고급 기술로
2차례의 세미나가 열리며 고급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예스 네일’은 속눈썹 익스텐션 실습을 진행했고 미용인 크리스틴 오씨는 세미 퍼머넌트 메이크업 페더헤어기법을 네일인들에 소개, 이전과 다른 문신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눈썹을 메워 색상을 입혔던 과거의 기술과는 달리 깃털을 그리듯 한올 한올그림으로써 자연스러움을 살려 참가한 네일인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씨는 “동성애자 결혼 허용, 성전환 수술 발달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퍼머넌트 메이크업 시장이 메디컬 필드와 결합,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손끝이 야무진 한인들이 기술을 습득, 이를 잘 활용한다면 빠르게 매출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틴발미 국제학교는 별도로 교육 과정을 홍보했다. 헤더 유 뉴욕주 피부미용자격증입학담당관은 “네일 업주들이 기술을 배워 자기개발을 하게 되면 고급 호텔로 미용 서비스를 나가는 길도 열리는 등 시장이 넓어지게 된다”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뉴웨이브 마이오테라피 아카데미도 마사지 실습을 선보이며 뉴욕과 뉴저지주 면허취득을 홍보했다.
이은혜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지금처럼 경기가 안 좋을 때는 기존 제품과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고급화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네일 서비스에 마사지, 피부미용 등을 더해 서비스를 넓히고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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