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 017편 어제 LAX 도착
400여석‘하늘 위 특급호텔’
미주 한인 항공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하늘 위의 특급 호텔’로 불러 손색이 없는 대한항공이 A380-800항공기가 11일 LA~인천 노선에 취항했다. 11일 오후 3시(한국 시간)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KE017편 A380 항공기는 승객 400여명을 태우고 당초 예정보다 6분가량 이른 오전 9시44분 LA 국제공항(LAX) 활주로에 부드럽게 ‘터치다운’하며 A380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1시간 전부터 공항 활주로까지 내려와 A380의 도착을 기다리던 박병률 LA 지점장과 문지영 공항지점장등 대한항공 직원과 공항 관계자들은 A380이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하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A380 시대의 개막을 자축했다.
LA공항 측도 2대의 소방차를 동원해 물세례를 선사하며 대한항공A380의 LA 취항을 축하했다. LA공항에 A380 항공기가 취항한 것은호주 콴타스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에 이어 세 번째다.
날렵한 유선형 모양에 물속에서금방 뛰어오른 돌고래 같은 힘찬 모습을 하고 있는 A380은 아파트 9층 높이(24.1m)에 달려 있는 바퀴만20개가량 돼 있어 옆 게이트에 대기하고 있던 보잉 747 등 다른 기종이왜소해 보일 정도다.
앞뒤 길이 72.7m, 좌우 너비79.8m로 달해 축구장에 세울 경우날개가 경기장 밖으로 넘친다. 이런 이유로 대한항공 A380은 이날A380을 위한 특별‘ 덱’ (deck)이 설치된 123B 게이트를 사용했다.
좌석규모는 동일기종을 운영하고있는 항공사 가운데 최소규모인 407석로 좌석 공간이 더욱 넓어졌고 기내 바와 라운지가 마련돼 호텔 수준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코노미석은 301석에 좌석 간석 34인치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넓다. 1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에서의 2인치는 고객에게 상당한 편안함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문지영 공항지점장의 안내로 신연성 LA 총영사와 함께 기내를 둘러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은 “기내에 바와 면세품 판매공간이 있는 게 호텔에 온 것 같다. 전체가 비즈니스석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넓은 것도 인상적”이라며“아직 실제로 A380을 타본 적이 없는데 꼭 비행해 보고 싶은 마음이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오후 12시30분에 출발하는 KE018편에 주3회(화, 목, 토) A380을 투입한 뒤 11월부터 매일 운항으로 늘릴 예정이다.
11일 LAX에 도착한 대한항공 A380 항공기를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바라보고 있다.
LAX에서 열린 A380기취항 행사에서 신연성(오른쪽서 네번째) 총영사와 비아라이고사(다섯번째) LA시장 등 관계자들이 테입 커팅을 하고있다.
A380기 내부의 모습.
(정 대 용 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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