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8일 최근 경제위기 국면에서 연준이 취한 조치는 성공적인 것으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보스턴 연방은행 주최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초저금리 유지 방침과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조치 등에 언급,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연준은 금리정책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일조했다”면서 “이런 방침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미국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나 향후 추가 조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청중들로부터 질문도 받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이밖에 “금융안정을 위해서라면 통화정책 활용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자산거품 현상을 막기 위해 통화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이날 보스턴 연방은행 인근 듀이 광장의 ‘보스턴을 점령하라’(Occupy Boston) 시위대를 피해 광장에서 먼쪽 출입구를 통해 행사장에 입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