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회복이 둔화되면서 고용불안과 주택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일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이 491만채(연율 기준)로, 전달에 비해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493만채)보다 적은 것이며, 주택시장 정상화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600만채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지난달 거래된 주택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금융회사에 차압되거나 주택차압 전에 은행 융자액보다 주택을 싸게 매매하는 ‘숏세일’ 물량이 전체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애 첫 주택구매자가 취득한 물량은 전체 거래주택의 30%에 불과해 시장이 침체국면에 빠져들기 이전 수준인 40%선이나 시장 정상화 기준인 50%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0월9~15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40만3,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6,000명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40만명보다 많은 것으로 고용안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명선을 3주 연속 상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기업의 해고는 줄어들고 있으나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인해 신규 고용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여서 고용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이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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