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신매매 근절 글로벌포럼 열려, 1천여명 참석
▶ 한국 온누리 교회 에디 변 목사*강지원씨 참가
인신매매근절 단체인 ‘Not for Sale’이 주최한 글로벌포럼(Global Forum on Human Trafficking)이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서니베일 주니퍼 네트워크스 돔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세계 각국의 인신매매 근절 활동가들은 인신매매를 현대판 노예제라 규정하며 세계 각국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연대해 우리시대에 인신매매를 뿌리뽑을 수 있자(We can end slavery in our lifetime)고 다짐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에디 변(서울 온누리교회 영어예배 총괄) 목사는 2011년 1월부터 펼치고 있는 인신매매 근절 사역(HOPE be restored)을 소개하며 “하나님의 정의를 따라가는 사람들이라면 함께 악의 고통을 끊고 악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국내 인신매매 피해자가 100만명이 넘으며, 미국으로 인신매매되는 1위 그룹이 한인여성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Not for Sale’ 대표이자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뱃스톤을 비롯해 ‘Not for Sale’ 암스텔담 코디네이터 투스 힘스커크, ‘Not for Sale’ 캄보디아 코디네이터 브레스 선 등이 발표자로 나서 신음하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인신매매 근절운동에 다같이 동참하자고 역설했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 도시인 사스카툰(Saskatoon)에서 온 쉐리 팔머(Sherry Palmer)는 “세인트 폴 병원의 간호사로 일하는 나는 인신매매 피해자들과 자주 만나게 되지만 내 개인의 힘으로 무엇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포럼을 통해 ‘Not for Sale’ 단체들과 연계를 맺고 새로운 미션(Mission)을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미성년 노동착취 근절 프로그램(anex)’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마티파 마와무카(Matia Mwamuka)는 “저임금과 무임금의 노동착취뿐 아니라 성적 착취를 당하고 있는 미성년자들의 눈물이 남아프리카를 적시고 있다”고 밝혔다.
강지원 서울 온누리교회 EM목회 간사는 “인신매매 돼서 미국에 온 한인여성들은 피해자인데 오히려 범인으로 오인받는 사례가 많다”며 “북가주 한인사회에서 이런 피해여성들을 돕는 단체가 자생적으로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으로는 인신매매 근절 단체를 후원하는 프리덤 앤드 패션(Freedom and Fashion)의 바니 김 창립자와 2007년 ‘My Heart Is An Elephant’로 데뷔앨범을 내고 2010년 ‘Elvis Is Still Alive’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뮤지션 지혜(Jihae)가 이번 포럼을 후원했다.
<신영주 기자>
인신매매 근절 글로벌 포럼에서 에디 변 목사(중앙)가 발표를 마친 후 마크 웩슬러 Not for Sale 공동창립자(왼쪽)와 브레스 선 Not for Sale 캄보디아 코디네이터와 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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