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파트의 새치기 입주 를 둘러싼 뒷돈 거래 사기가 아직 도 한인들 간에 성행하고 있는 것 으로 드러났다.
저소득층 아파트 입주자의 기본 자격은 형편이 어려운 빈곤층이다. 가난하고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의 보조로 마련된 곳이 저소 득층 아파트이며 그중 62세 이상 의 저소득층이 입주할 수 있는 곳 이 노인 아파트다. 그런 곳에 먼저 들어가겠다고 수천달러의 뒷돈을 건넨다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 이다. 건넬 뒷돈이 있다면 저소득 층 아파트 입주 자체를 탐내지 말 아야 한다.
한인사회에서, 특히 노인 아파 트 입주를 둘러싼 뒷돈 거래는 솔 직히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일각 에선 ‘노인 아파트 급행료’를 아예 관행시 하다가 당국의 처벌을 받기 도 했는데 이젠 입주를 허위로 보 장하는 사기꾼까지 속출하고 있다. 빠른 입주를 장담하며 3,000달러 에서 1만 달러까지의 뒷돈을 받아 챙긴 후 잠적하는 것이 이들의 수 법이다.‘ 지은 죄’가 있어 신고조차 적극적으로 못하는 피해자의 약점 을 악용, 역으로 협박하는 경우까 지 등장했다.
‘저소득층 아파트’ 입주에‘ 뒷돈’ 이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거래 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입주 경쟁 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인 타운 등 이민커뮤니티의 노인 아파 트 입주는‘ 하늘의 별따기’다. 대기 자 명단이 수백명에 이른다. 2,000 명 가까이 되는 곳도 있다. 최소 5 년에서 10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한층 부 추기는 것이 바로 새치기와 함께 무자격자 입주다. 저소득 노인 아파 트 주차장에 늘어선 비싼 고급차 들이나 남편과 아내가 제각기 하 나씩 신청하여 두 유닛을 차지한 한인부부의 이야기도 들린다.
LA카운티 전체 노인 아파트 대 기기간도 평균 2~4년에 이르지만 이민 커뮤니티처럼 새치기 입주를 위한 뒷돈 거래가 성행하지는 않는 다. 순서대로 기다리면 반드시 차 례가 온다는 질서 위에 세워진 것 이 미국사회다. 이런 질서를 무너뜨 리는‘ 급행료 관행’이 반이민 정서 를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음 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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