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2년만에 최대 폭설
▶ 최소 11명 사망,330만가구 정전
미동북부지역에 최대 20인치의 폭설이 내린 29일 뉴욕주 웨스트 해리슨 소방관들이 도로에 쓰러진 나무들을 정리하고 있다.
29일 뉴욕과 뉴저지 등 미동북부 지역에 142년 만에 최대 27인치에 달하는 가을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최소 11명이 숨지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또한 도로와 철도, 항공 교통이 중단되거나 지연됐으며 도로가 눈으로 덮이면서 극심한 교통마비 사태가 이어졌다.
■최소 11명 사망, 330만 가구 정전피해=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력선이 절단돼 뉴욕부터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지역에 이르기까지 330만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뉴욕시 1만6,000가구를 포함, 뉴욕주에서만 33만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뉴저지 61만7,000가구, 커네티컷과 펜실베니아에서도 각각 80만 가구와 50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어 영하날씨에 추위에 떨어야 했다.
예상치 못한 기습폭설에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뉴저지주에서 한 남성이 폭설에 따른 전기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 뉴욕주 1명, 펜실베니아 5명, 커네티컷 1명, 메사츠세츠 1명 등 적어도 11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도로와 철도, 항공교통 등도 큰 차질을 빚었다. 뉴욕 JFK공항에서 230대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으며 뉴저지 국내선은 30일 오후까지 모두 결항됐다. 또 앰트랙과 업스테아트 뉴욕을 운행하는 메트로 노스가 30일 오후까 연착이 지속됐으며, 롱아일랜드레일로드와 뉴욕시 지하철 운행도 비정상적으로 운행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뉴저지 트랜짓 철도 일부 구간은 29일부터 운행이 중단, 31일까지도 운행이 불확실한 상태다.
■공립학교 31일 휴교=이번 눈으로 북부 뉴저지와 업스테이트 뉴욕 공립학교들은 31일 휴교한다. 휴교령이 내려진 공립학교는 뉴저지 경우 테너플라이와 잉글우드, 릿지필드, 듀몬트, 파라무스, 버겐필드, 티넥, 웨인 등 버겐카운티와 패세익 카운티, 에섹스 카운티 등이며 뉴욕주는 라클랜드카운티, 웨체스터 카운티 등이다.
■뉴욕 10월 최대 적설량=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메사추세츠 주에 20인치 이상의 폭설이 내렸다. 메사추세츠 플레인 필드가 27.1인치(68.58cm)로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고 뉴욕 업스테이트 밀브룩 21인치, 뉴저지 밀포드 19인치, 펜실베니아 헤이즐리튼 16인치 등의 폭설이 쏟아져 각 지역 13개 카운티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뉴욕시에도 브롱스에 6인치 안팎의 눈이 쌓여 1869년 관측 시작 이후 10월 적설량을 최대치를 기록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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