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자녀위한 무료방과후 학교 ‘NJ After 3’
▶ 청소년 비행·아동학대등 부작용 우려 목소리 높아
빈곤층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음식을 제공했던 애프터 스쿨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중부 뉴저지 뉴 브런스윅은 두 가지로 유명하다. 뉴저지 주립 대학 럿거스 대학 메인 캠퍼스가 첫 번째이고 빈곤이 두 번째로 이 도시를 대변한다.
마치 럿거스 대학이 양지라면 빈곤 계층의 존재는 음지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흑인 빈곤층에 더해 최근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멕시칸 이민자들이 이 도시의 병폐에 찌들고 있다. 그런데 이 가난한 도시에서 지난 2004년부터 소리 없이 빈곤층 자녀들에게 방과후 학교를 무료 제공하고 있는 기관이 있었다. ‘NJ After 3’라는 비영리 단체인데 인근 YWCA 시설을 빌려 주로 빈곤층 학생들에게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했었다. 그런데 이번 크리스티 주지사의 새해 예산안에서 이 단체에 대한 지원이 사라져서 오늘 10월 31일 부로 문을 닫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7년간 이 비영리 기관을 거쳐간 학생 수는 무려 1만 5,000명으로 지역 경제가 바닥을 쳤던 작년 2010년의 경우 무려 5,000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을 했었다. 단순히 아이들을 수용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정식 교사들이 학생들 숙제를 돌봐 주고 저녁 식사를 대신 할 수 있는 간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도시에 거주하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혜택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2007년에는 1,500만 달러의 주정부 보조금이 학생수가 가장 많았던 작년에는 불과 300만 달러로 격감 했다. 하지만 독지가들의 성금과 교사들의 무료 봉사로 겨우 꾸려나갔던 살림이 이제는 완전히 문을 닫게 된 것이다.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전형적인 빈곤 가정 출신이거나 불법 체류 가정 출신들로 이런 프로그램이 아니면 그대로 방치될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된 아이들이다. 그나마 양질의 교육과 애들에게 필요한 음식을 제공했던 이 프로그램이 사라지게 됨에 따라 청소년 비행, 아동 학대 등 대표적인 사회 병폐가 만연할 것이라고 뉴저지 주 의회 대변인 쉴라 올리버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관의 창립자이며 현 회장인 마크 발리는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주부들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어야 되므로 가정 소득이 더욱 줄어들 테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가 더욱 피폐화 할 것이라며 주 정부의 결정이 눈앞의 돈만 아끼려는 단견이라고 못을 박았다.
아직도 이 프로그램을 포기 하지 않았다는 발리씨는 현재 개인들과 기업체를 접촉 중이라고 전하면서 현재 사회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마이크로 소프트 빌 게이츠 같은 독지가가 나서지 않는 한 앞날이 어둡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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