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 월마트 4개 매장 진출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코스코(COSTCO) 매장까지 들어서게 돼 영세 한인업소들의 생존권이 갈수록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캐그로)의 차명학 고문에 따르면 코스코는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 인접한 DC 북동부 포트 링컨 지역내 뉴욕 애비뉴와 사우스 다코다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매장을 오픈한다.
그동안 배수 시설 문제로 공사 착공이 중단돼 오다 이번에 이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매장 공사가 착수되게 됐다는 것.
차 고문은 “이 지역에는 원래 코스코와 함께 타겟, 샤퍼스 푸드 웨어하우스 등 전국적인 체인점들이 들어올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인근 뉴욕 애비뉴에 월마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타겟등 다른 업소들은 매장 오픈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포트 링컨에 들어설 코스코 매장은 이미 DC정부로부터 클래스 A 리커 라이선스를 획득한 상태”라며 “코스코가 전국에서 가장 큰 와인 및 리커 소매업체임을 감안할 경우 이 지역 인근 한인 등 리커 및 그로서리 스토어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차 고문은 “코스코는 또 워싱턴 주에서 기존 주류관련법을 자기들 쪽으로 유리하게 바꾸도록 한 바 있다”며 “DC에서도 그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지만 코스코와 월마트가 DC에 앞다퉈 들어오게 되면 한인등 영세상인들의 아메리칸 드림은 앞으로 더 멀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30일자 기사에서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월마트의 락빌 파이크, 애스펜 힐 및 저먼타운 매장 오픈 및 확대에 대해 그동안 냉담했던 입장을 보다 우호적으로 바꿀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월마트는 최근 버지니아 훼어팩스시티 매장을 오픈한 데이어 지난달과 이달 중순께 몽고메리 카운티의 아스펜 힐과 락빌 파이크에 7만5,000스퀘어피트, 8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새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잇달아 발표하는 등 워싱턴 일원에 대한 파상적인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박 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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