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시윤이 제빵왕 김탁구에서 자수성가한 CEO로 돌아온다.
윤시윤은 다음 달 9일 첫 선을 보이는 MBC 새 수목드라마 ‘나도, 꽃’에서 주차요원이자 명품샵 오너로 이중 삶을 사는 사업가 서재희를 연기한다.
31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주니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윤시윤은 "’김탁구’ 때와 달라진 건 없다"며 "여전히 긴장해야 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아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나도 꽃’은 서재희와 괴팍한 성격의 여순경 차봉선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윤시윤 역시 이 작품으로 KBS ‘제빵왕 김탁구’ 이후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윤시윤은 "’김탁구’ 때는 현장에서 내가 모든 걸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그게 아니더라"며 "내가 오히려 힘이 들어가 있으면 좋지 않은 것 같다. 촬영장에서는 함께 하고 영광을 나눠갖는 게 맞다"며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윤시윤은 제작발표회장에 들어서며 배우 김재원이 먼저 떠올랐다고 했다. 당초 서재희 역은 김재원이 맡았으나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윤시윤이 빈 자리를 메우게 됐다.
윤시윤은 "책임감이 느껴졌다. 부끄럽지 않도록 촬영을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며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조율을 하면서 급하게 찍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나쁜 것 같지 않아요.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대충 한 씬이라도 찍게 된다면 그 분(김재원)에 대한 큰 잘못이고 많이 혼 나야 되겠죠. 제가 최선을 다하는 걸로 그분께 갚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상대역 이지아에 대해서는 "편하게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끌어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윤시윤은 전작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40%를 넘기고 앞서 출연한 ‘지붕뚫고 하이킥’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작들이 히트했던 건 인복이 많았기 때문인 거 같아요. 다른 분들 덕분에 결과가 잘 나왔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도 느낌이 좋고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지루하실 틈이 없을 겁니다."
공교롭게 ‘나도, 꽃’과 맞대결을 벌이는 KBS 2TV ‘영광의 재인’ 제작진이 ‘제빵왕 김탁구’의 제작진이다.
윤시윤은 "제작진과 통화했는데 잘하라고 말씀하시더라"며 "그분들께 많이 배우고 그분들이 저를 키워주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길이 감사의 표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도, 꽃’은 다음 달 9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55분에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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