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주말동안 로드아일랜드에서 낚시를 즐기던 중 배가 침몰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드아일랜드 환경경찰국은 5일 오전 9시37분께 플러싱 거주 한인 오상훈(62)씨가 제임스타운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경찰은 제임스타운에서 400야드 가량 떨어진 곳에서 18피트 크기의 배가 고장을 일으켜 선체
뒤쪽에서부터 물이 차오르면서 가라앉기 시작하자 숨진 오씨와 생존자 중 한 명인 장택순(42· 뉴저지 거주)씨가 배에서 탈출해 육지까지 헤엄을 치기 시작했고 장씨는 무사히 육지에 도착했지만 오씨는 수영 도중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셸라 패퀴트 해양경찰국 대변인은 6일 본보와 통화에서 “아직 오씨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심장마비와 지병, 익사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가라앉은 배의 선체 일부에 의지한 채 홀로 배에 남아있던 박윤(52)씨는 장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포트 해양 경비대의 도움으로 뒤늦게 무사히 구출됐으며 장씨와 윤씨는 인근 뉴포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상을 입은 장씨는 당일 퇴원했지만 윤씨는 저체온증으로 현재 상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배가 고장난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페퀴트 대변인은 “통상적으로 배에 물이 차면 모터가 작동해 물을 빼내는 작용을 하는데 배가 균형을 잃고 갑작스럽게 물이 차면서 모터가 작동하지 않아 이들이 손으로 배에서 물을 빼내다가 결국 탈출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당초 오씨의 부검을 계획했던 경찰은 오씨 가족들의 반대로 부검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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