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한무숙 문학제(콜러퀴엄)에서 한국 공연예술의 아름다움과 정신이 소개됐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조지워싱턴(GW) 대학에서 열린 이번 콜로퀴엄에서는 ‘한인의 연극과 공연예술: 새로운 미학의 추구’를 주제로 한국학 석학과 연극인들이 남한과 북한, 해외 한인사회의 연극 활동을 광범위하게 다뤘다.
강사로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김아정 교수, 캘리포니아대 김숙영 교수, 일리노이대 이 에스터 교수, 서울 목화극단 오태석 대표, 오하이오 주립대 박찬응 교수, 토론자로는 조지워싱턴대 알렉스 황 교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리차드 니콜스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인물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이기도 한 연극인 오태석 대표.
오 대표는 전통적인 언어, 몸짓, 표현을 통해 새로운 한국 연극을 추구해온 자신의 철학과 작품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연, 박수를 받았다.
오 대표는 자신의 연출 방법과 관련, “소위 현대연극의 ‘제 4의 벽 리얼리즘’을 부수고 그 대신 전통 연희예술에서 끌어낸 네 가지 원칙, 즉, 비약, 생략, 의외성, 즉흥성을 이용하는 것”이라면서 “이 네 가지 원칙은 관객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무대에서 벌어지는 공연에 ‘참가’를 넘어 ‘참견’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매년 한무숙 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는 김영기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오태석 연출의 강연은 본인의 작품뿐 아니라 한국문화의 개성을 설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문학제는 GW의 시거(Sigur) 아시아학 센터, 동아시아어문학과, 연극·무용과 민족학 연구소, 중세 근세학 연구소, 영화 프로그램, 한국문화원, 그리고 한국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후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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