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인들의 숭고한 봉사정신이 유례없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빛났다. 한인 태권도인들이 주축이 돼 치른 제19회 암 퇴치 기금 모금 행사에서 총 1만3천195 달러가 모금돼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전달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응길 US 태권도 아카데미 관장은 5일 리스버그 소재 도장에서 열린 태권도 시범대회에서 2011년도 행사 수익금 전액을 미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와 블루리지 호스피스협회(Blue Ridge Hospice)에 전했다.
이 모금액은 8월의 골프 토너먼트와 10월의 태권도 선수권대회, 이날 시범대회를 통해 모아진 것이다.
올해 마지막 행사로 치러진 시범대회에는 크리스텐 엄스테드 리스버그 시장, 어니 카니벨라 블루리지 호스피스협회장, 양동자 미 태권도연맹 전 회장(현 세계체육학회장) 등이 참가, 암 퇴치 운동에 나선 태권도인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또 8일 총선에 출마한 지역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US 태권도 아카데미 수련생들이 참가한 시범대회에서는 송판 및 벽돌격파, 호신술, 품세, 봉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최응길 관장은 “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이 세상에서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기를 소망하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헌신의 정신은 살아 있었다”며 “특히 골프대회 등을 통해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이미지를 높였다”고 말했다.
1993년부터 시작된 암 퇴치 연례 모금행사(Kick Cancer Out of the World)는 한국일보와 주미대사관이 특별후원해오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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