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BHA 연례만찬 기조 연설 토론토 대학 사무엘 노 석좌교수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청소년의 우울증 지수가 타인종보다 높다며 특히 한인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태도에 경종을 울린 토론토대학 사회학과 사무엘 노(사진) 석좌교수.
노 교수는 더글라스톤 매너에서 5일 열린 한미정신건강협회(KABHA·회장 김은희) 창립 10주년 기념 연례만찬 겸 심포지엄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유년시절의 주위 환경이 평생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한인 이민사회의 정신건강 문제와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이날 강연한 노 교수는 “미국의 한인 이민자 자녀들이 타인종 청소년과 비교해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부모의 강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한인 청소년들은 우울증과 불안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결국 성장하면서 낮은 정체성과 자신감으로 이어져 평생 정신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통계를 살펴보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청소년들(16~17세)의 우울증 지수는 7에 육박해 백인(5), 흑인(5.5). 히스패닉(6)보다 훨씬 높았다.“문화적 정체성 혼란 역시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노 교수는 하지만 “한국의 문화는 불교와 기독교가 혼합된 다소 분산된 특징을 갖고 있어 오히려 한인 1.5·2세의 문화적 적응과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그 어떤 사회도 커뮤니티의 정신건강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노 교수는 인종차별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우울증 및 정신적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소수 민족의 정신건강에 대한 이론적, 방법적 문헌자료 구축에 크게 공헌한 인
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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