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와 달리 뉴욕 일원 투표소는 저조한 투표율로 썰렁한 분위기 속에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PS 20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김순재(75)씨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
◎대포트리한인회(회장 윤지선)는 포트리 475 노인아파트 한인 노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돕기 위한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인 투표율 제고에 나섰다. 하지만 선거당일 유달리 쾌청했던 날씨로 대다수 노인들이 걸어서 투표장으로 이동한 탓에 이날 차량 지원 요청은 단 한 건에 불과했다고.
◎뉴저지와 달리 뉴욕지역 투표소는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8일 썰렁한 분위기로 치러졌다. JHS 189 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선 이승희(79)씨는 “한인 투표자가 평소의 20% 정도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예년 같았다면 각 후보들의 캠페인으로 시끄러웠을 투표소 주변도 이날은 한산하기 짝이 없었다고.
◎퀸즈 한인 밀집지역인 포레스트힐 소재 PS 144 중학교 투표소에는 종일 한인 투표자가 거의 없는 이변이 발생했다. 투표소 통역봉사자로 근무한 김경락 목사는 중국계보다 한인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6시에 문을 연 투표소에는 오후 마감시간이 가깝도록 중국계는 30여명이 있었지만 한인 유권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기대보다 저조한 한인들의 투표 참여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뉴욕시 본선거에서는 이날 투표용지 번역표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퀸즈의 한 투표소를 찾은 아그네스 김 뉴욕주 22지구 하원의원 파트B 민주당 지구당 대표는 “‘대법원 판사’와 ‘보로 검사장’ 등의 번역이 정확하지 않아 한인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며 뉴욕시에 조속한 시정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에 거주하는 방석운·신동식씨 부부는 민주당 한인 여성 시의원 후보인 글로리아 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비교적 이른 아침인 오전 8시30분께 제1투표소를 방문해 나란히 투표를 마치며 당당히 참정권을 행사한데 대해 뿌듯함을 전하기도.
◎박윤용 권익신장위원회장은 플러싱 일대 한인 밀집지역의 투표소를 순회하며 한인들의 투표참여를 권장했다. 박윤용 회장은 “오늘 뉴욕지역 선거는 한인후보는 물론 시와 주 및 연방하원의원도 없어 저조한 한인들의 관심을 이미 예상했었다”며 “하지만 오히려 유권자 관심이 저조한 지금이 한인의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투표 독려에 구슬땀을 흘리기도.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KAVC)와 민권센터는 이날 선거 핫라인을 가동하고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도왔지만 뉴욕 지역은 투표율 저조와 함께 핫라인 이용률도 극히 적어 평상시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고.
<이진수·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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