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한 피싱 사기행각이 한인사회에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잘 알려진 웹사이트 공간이나 유명 회사 웹사이트로 가장해 접근, 상세한 자신의 프로필까지 제공해 상대를 속인 뒤 버젓이 금전을 갈취해 가는 등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K(42)모씨는 최근 유명 온라인 부동산중개업체로부터 깜짝 놀랄만한 이메일을 받았다. 퀸즈 베이사이드의 1베드룸 월 렌트가 900달러로 나왔던 것. K씨는 즉시 이메일을 통해 관심을 표명했고 집주인은 답장에서 타주에서 호텔 매니저로 일하고 있어 ‘집을 비워 놓은 상태’라며 3개월치 디파짓을 가급적 빨리 송금해달라고 요구했다.
K씨는 유명 업체인데다 이메일에 집 사진까지 실려있어 전혀 의심도 하지 않은 채 돈을 보냈다. 그리고 얼마 전 집 열쇠를 받기 위해 주인을 만나기로 했으나 그때부터 집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을 뿐더러 애초 집 주소도 거짓이었다는 걸 알고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J모씨는 뉴욕에 잘 알려진 웹사이트에 렌트 광고를 냈다가 수천달러의 손해를 볼 뻔 했던 사례.
J씨는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광고를 모 사이트에 올렸고 하룻 만에 방을 구하겠다는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본인의 사진은 물론 상세한 신상정보까지 함께 보내왔다. 그리고는 3,500달러짜리 수표를 UPS로 부쳤으니 한달 방세(700달러)를 빼고 바로 나머지 현금을 자신의 여행사 매니저에게 보내 달라고 요구해왔다. 현재 자신이 타주에 출장 중이라고 설명한 그녀는 돈을 받아야만 항공권을 구입해 뉴욕에 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J씨는 돈을 보낼 요량으로 의심없이 수표를 받자마자 인근 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수표를 받아든 은행직원은 곧바로 수표를 압수했다. 가짜였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인사회에 한동안 잠잠했던 온라인 사기로 인한 피싱 피해자가 또다시 속출하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시 웹사이트나 상대방 신분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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