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한미장애인협 후원행사
버지니아한미장애인협회(VA KADPA)가 장애 아동들을 위한 그룹 홈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래옥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에서 수잔 오 협회장은 “장애아동들이 성장한 후에도 언어와 문화에서 큰 불편이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그룹 홈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오늘 후원 행사는 이 사업을 준비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보통 장애 아동들이 21세가 되면 부모들도 60세가 넘게 돼 자녀들을 돌보기가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룹 홈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에 따르면 청소년기를 지난 한인 장애아동들은 가끔 미국 그룹 홈에 들어가기도 하나, 언어나 문화적인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인회로부터 협회 활동과 사업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됐다.
김근삼, 노엘 윤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이원상 목사, 윤순구 총영사, 홍일송 VA한인회장, 챕 피터슨 주상원의원, 최진옥 메릴랜드 KADPA 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어 이지우 군과 어머니, 트리스탄과 어머니의 찬양, 샘 강, 박성신, 권한세씨의 파가니니 소나타 연주, 조셉 아빠 이야기, 김은성씨의 KADPA와 더불어 산 이야기, 김신동, 황지은, 줄리아 방씨에 대한 감사패 증정, 소프라노 고정화씨의 특별 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VA 장애인협은 내달 10일(토) 오후 6시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성탄절 축하 파티를 개최한다.
현재 협회에는 4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버지니아한미장애인협회 홈페이지는 http://www.vakadpa.org.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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