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다운타운 노숙자와 빈민 아동을 위한 한인들의 정성이 음악으로 피어났다.
볼티모어 평화나눔공동체(BIM, 이사장 이영섭 목사)는 13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에서 노숙자 선교 및 도시 빈민 아동 방과후 프로그램 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하나 되는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한 음악회는 지역 교회 찬양대와 피바디 음대 한인 학생들이 함께 참여, 사랑이 어우러진 음악의 향연을 선사했다.
경향가든교회(한태일 목사) 글로리아 찬양대, 벧엘교회(진용태 목사) 코람데오 남성 중창단, 볼티모어 교회(이영섭 목사) 엘투엘 중창단, 사랑의 교회(권덕이 목사) 에벤에셀 남성 중창단은 아름답고 열정적인 화음으로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바리톤 이강호, 소프라노 원상미, 테너 길철민은 ‘하나님의 은혜’,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송어’, 오페라 라보엠 중 ‘오 사랑스런 아가씨’ 등을 들려줬다. 김철호씨는 트렘펫으로 ‘죄 짐 맡은 우리 구주’등을, 미 해병대 군악대 소속인 장지훈씨는 클라리넷으로 격조 높은 클래식의 세계로 이끌었다. 또 하늘소리 국악선교단은 정겹고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연주했다.
이영섭 이사장은 “예수는 천대받고 멸시받고 가난한 사람들을 초청했다”며 “예수의 섬기는 삶, 남을 위한 삶, 봉사하는 삶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신동식 교회협의회장은 “지역교회들이 이 음악회를 통해 볼티모어 다운타운으로 눈길을 돌리고 어려운 이들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BIM 대표 김봉수 목사는 “빈민 어린이들과 노숙자들이 소중한 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인 커뮤니티가 그들의 친구가 되자”며 한인사회의 지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BIM은 오는 19일(토) 오후 1시 볼티모어센터에서 노숙자 100여명을 초청, 음식을 나누고 선물을 증정하는 추수감사절 행사를 연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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